작성일 : 2026-04-20 13:11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스마트 물관리 체계 도입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과 재해 예방 나서
작년 집중호우로 인한 농경지 침수 피해, 타작물 생산체계로 인한 홍수 피해, 생산자와 공급자 간 인식차이로 인한 비구조적 홍수 피해가 농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극한가뭄으로 인한 용수공급 중단 사태 등 이수와 치수 측면에서 다양한 피해를 겪은 한 해였다는 진단도 나온다. 기후변화 적응과 안정적인 용수 공급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과제이다.
재난 대응 체계를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고, 취약지역 배수시설 확충과 저수지 치수 능력 확대, 과학적인 홍수 예·경보 시스템 도입이 요구되고 있다.
전국이 급속한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집중호우가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역의 농업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가 스마트 물관리 체계를 도입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과 재해 예방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충남지역본부는 도내 안정적 농업 용수 등을 공급하기 위해 4월부터 농업용수관리자동화시스템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도내 약 1100여 개 주요 수리시설에 적용돼 실시간 수위와 유량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모니터링과 원격 제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는 기존의 현장 중심 인력 운영에서 벗어나 중앙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특히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나 가뭄 발생 시 신속한 수문 조작을 통해 수위를 조절할 수 있어 농경지 침수나 용수 부족 등 재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농업 기반 전반의 체질을 바꾸는 기후위기로 인한 강수 패턴 변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물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충남지역본부는 자동화 시스템을 지속 확대해 현장과의 연계를 강화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안전한 농업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공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 재해 대응의 1차적 해결책은 관계기관과 농업인의 관심과 노력으로 사회·환경 변화에 맞춰 기존 관행을 재검토하고 AI 접목 등 신기술을 재난 대응에 활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이광야 충남대 교수는 농경지 상습 침수의 원인으로 ▲집중호우 증가 ▲논에서의 시설재배 확산 ▲논 중심 배수개선 기준의 한계 ▲수리시설 관리 미흡을 제시했다.
대책으로는 ▲농경지 침수위험도 분석과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기후변화 적응 ▲지대별 농지 이용 전략(고지대 시설, 저지대 벼) ▲논 범용화 배수개선 기준 마련과 기존 시설재배지 이전 전략 ▲ICT 기반 과학적 수리시설 관리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배수시설 용량 부족, 지방·소하천 정비율 저조, 시설재배 집단화로 인한 배수 설계 초과 문제를 짚으며, 중앙배수로 확장과 유수지 기능 강화, 배수장 안전 확보와 직원 대피 기준 마련, 수계 협의체 구축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