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기고/ 안전 금산으로 거듭나기 ‘국가안전대진단’에 동참해 주시길

작성일 : 2021-10-12 15:25 수정일 : 2021-10-12 15:27

<금산 부군수 최영규>

 

2020년 8월 8일! 금산군민에게는 잊지 못할 날로 기억되고 있다.

7월 말 집중호우에 이어 갑작스러운 용담댐 방류로 하류지역인 우리 군 부리면, 제원면 일대를 포함하여 영동군, 옥천군, 무주군 등 4개군에 걸쳐 주택 204채와 농경지 745㏊가 침수되는 전대미문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원인은 7월 말 집중 호우 시 용담댐의 사전 수위 조절 실패와 8월 초 방류량을 급격히 증가시킨 물관리 부재에서 발생된 인재로 판단되었다.

 

용담댐 방류 피해에 따라 3개 시·도 4개 시·군에서 공동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수차례 대책 회의 등 공동 대응과 피해 현장조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피해 보상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 지역 농민들의 마음고생과 더불어 국가 사회적 유․무형의 자원 낭비는 그동안의 세월만큼이나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는 실정이다.

 

요즘 발생하는 각종 재난은 재산이나 인명 피해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특히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 게릴라성 폭우 등 그 명칭만큼이나 우리를 섬뜩하게 한다.

 

우리는 생활주변에서 갈수록 많은 문명의 이 기를 경험한다.

각종 문명의 이기는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주는 반면에 재난 발생 시 그 규모가 갈수록 대형화하는 추세다.

우리가 다시 한번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을 되돌아보아야 이유다.

 

안전은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더욱 중요하며, 시설의 안전 여부를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점검하고 또 점검해야 한다.

재난의 종류만 해도 자연재난, 사회 재난을 합쳐 18개 유형에 52 종류의 재난이 있다. 이 밖에도 우리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재난이 있을 수 있으며 이렇게 많은 유형의 재난에 대한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부터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하는 재난예방활동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추진해 오고 있다.

 

우리 군은 급경사지, 전통시장 등 5개 분야 18개 유형에 걸쳐 총 64개소와 주민 안전 점검제 신청지 2개소, 추가 7개소 등 모두 73개소에 대하여 분야별 민간 전문가와 관련 공무원 외에 군민참여단이 참여하는 안전점검반을 구성하여 10월 1부터 10월 29일까지 점검을 실시한다.

 

올해에는 최첨단 장비를 활용하여 보다 과학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게 되며 일례로 접근이 어려운 곳은 드론을 활용하여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 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출렁다리, 산사태 취약지역, 체육시설, 노후 건축물, 농촌관광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을 집중 점검하며 주민 신청지 2개소 점검, 군민참여단 20명 위촉 및 대진단 참여 등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방안도 마련하여 시행한다.

 

10월 5일부터 우리 군 국가안전대진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국가안전대진단 시 안전점검은 형식적 점검을 지양하고 보다 실제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항상 사고는 예고 없이 그동안 문제없다고 생각하던 데에서 발생하기 쉽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금번 국가안전대진단에 이어 안전 문화 확산 캠페인을 통해 온 군민이 우리 주변에서 재난 위험요인을 몰아내는 데 적극 동참하여 “안전 한국” “안전 금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