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03-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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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
충남 전역에 걸쳐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최근에도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음주보행자가 도로를 활보하거나 도로에 눕는 사건이 많아 우려된다.
평범하고 안전해 보이는 길거리를 걷더라도 음주 후 부주의한 행동으로 교통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각별히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충남지역에서 음주보행자 사망사고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전년 대비 21%(827건→653건), 음주운전 교통사망사고는 25%(12건→9건)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도 3월 13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9%(126건→90건) 줄었으며, 음주운전 교통사망사고(1건→0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16일 밤 서산시의 한 교차로에 누워있던 69세 남성(음주 추정)이 술을 마신 채(0.023%, 훈방수치) 좌회전하던 승용차에 치여 사망했다. 또 4일 뒤인 20일 밤에도 술에 취해 고속도로 호남지선 1차로에 누워있던 35세 남성이 지나던 승용차량에 치여 숨지는 등 음주보행자(추정) 사망사고는 전년 동기 대비 100%(2건→4건) 증가했다.
한편, 장애인·노인 등 교통약자 수가 5년 만에 크게 늘었지만 관련 인프라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교통약자 수는 1551만 명으로 전체 인구(5164만명)의 30%가량을 차지했다.
교통약자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뜻한다.
충청지역 교통약자는 지역 내 이동 시 버스와 도보·휠체어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지역에선 버스와 도보·휠체어 이용 비율이 각각 33.8%, 25.0%로 높게 나타났다.
충청권 4개 시·도 교통약자의 버스 이용률은 40%(39.92%)에 육박했지만 이동 편의시설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각장애인에게 위험지역을 경고하거나 방향 전환을 지시하는 점형블록의 기준 적합률을 보면 충남지역은 65곳 중 8곳(12.3%)에만 기준에 맞는 점형블록이 설치돼 있었다. 방향 유도용인 선형블록의 기준 적합률은 20.5%에 불과했다.
신도시에는 대부분 점자블록이 설치돼있지만 구도심에는 설치 안 된 곳이 여전히 많은 것이다. 점자안내판이나 음서안내 제공 적합률은 충남 4.2%로 나타났으며 저상버스는 대전이 339대, 세종이 100대인 반면 충남은 89대에 불과했다. 장애인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 보급률도 충남은 8개 도 중 6위(69.1%)로 집계되어 너무 저조하다.
이처럼 교통약자에게 너무 불편한 환경이라서 개선이 시급하다. 대중교통 이용도 어렵지만 교통약자들이 길거리를 걸어가기 힘든 환경을 먼저 개선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