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포커스] 서비스 못 받는 시청각장애인들, 전문가 수 매우 적어

작성일 : 2025-03-24 13:04

▲충남교육청은 충남농아인협회(15개 시군지회 포함)와 소외계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평등한 민원서비스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충남농아인협회 계룡시지회 발족, 현재 265명의 청각·언어장애인이 등록되어 있어

 

지방에 거주하는 시청각장애인의 경우 지역의 복지관을 찾더라도 시청각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필요한 보행 훈련이나 점자 훈련 등을 받을 수 없을 때가 많다.

 

농어촌지역 거주 시청각장애인의 복지 정책이 시급한 가운데 충남 15개 시·군중 유일하게 계룡시에만 충남농아인협회가 구성되지 않았는데, 24년에 12월에 창립발기인 대회를 마치고, 20253월 드디어 충남의 마지막 지역인 계룡에 충남농아인협회 계룡시지회가 발족되었다.

 

계룡에는 현재 265명의 청각·언어장애인이 등록되어 있으며, 농아인 협회는 청각 언어장애인의 권익과 관련 제반 사업수행 청각언어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 참여 및 평등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대회장으로 취임한 장세현지회장은 "계룡에 찾아오는 농아인의 삶의 질 향상과 장애 인식개선을 위하여 수어 보급, 통역, 농인 일자리 안내 및 생활 상담과 취약계층 무료 보청기 지원사업을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계룡시지회는 현재 시청 앞, 대승빌딩 5505호에 사무실(042-551-1227)을 개소하였다.

 

한편,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나 기관을 세우는 것만이 해법일 순 없다. 국내에 존재하는 시청각장애인 전문가 수가 매우 적은 만큼 센터가 설립된다고 하더라도 실효성이 없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복지관 등에 근무하는 이들이 시청각장애의 특성을 이해하고 촉수화(촉감을 통한 수어 통역)를 익힐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청각장애는 장애 정도와 유형에 따라 의사소통 수단이 달라진다. 시각장애와 청각장애 중 어떤 장애가 먼저 발생했는지, 선천적 장애인지 중도 발생 장애인지에 따라 의사소통과 언어 발달 정도가 다르다.

 

일본에서는 시청각장애에 대한 법적 정의는 없으나 보이는 정도와 들리는 정도에 따라 전맹농, 약시농, 전맹난청, 약시난청으로 분류하고 있다. 장애 특성과 연령에 따라 체득한 의사소통 방식이 다르고, 사용할 수 있는 보조기기도 달라지는 만큼 개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청각장애가 먼저 발생한 농기반 시청각장애인은 수화를 활용할 줄 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촉수화라는 독특한 의사소통 수단을 사용한다. 하지만 촉수화 전문가를 양성하는 일은 쉽지 않다.

 

장애가 있는 당사자가 통역사의 표정을 볼 수 없다는 점, 공간 감각이 없어 손의 위치와 모양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므로 익히기가 쉽지 않다.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활동지원사의 전문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현재 시청각장애인에게 매칭되는 활동지원사는 시청각장애인에게 특화된 인력이 아니어서 관련 지식이 부족할 때가 많다.

 

우리나라는 활동지원사 제도가 이미 정착된 만큼 앞으로는 SSP(시청각장애인 전문 활동 지원사) 체제가 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

 

일상생활 지원은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활동지원사가 하고, 전문 통역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특수통역사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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