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포커스] 지붕도 무너뜨리는 폭설, 농부들 마음도 무너져

작성일 : 2025-02-07 13:56

▲김태흠 충남도지사, 대설 피해·취약 현장점검


당진논산청양 등지에서 축사 3곳 지붕이 갑자기 쏟아진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128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충남지역 곳곳에 큰 눈이 내리면서 축사 붕괴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당진과 논산, 청양 등지에서 축사 3곳의 지붕이 갑자기 쏟아진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28일 오전 542분경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진시 정미면의 젖소농장 축사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 사육하는 젖소 94마리는 피해가 없었지만, 축사 지붕 496가 무너져 약 7,830만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당진시는 지난 28일 오후 2시 오성환 시장이 정미면에 있는 대설피해 젖소 농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당진시는 이번 폭설로 인한 추가 피해 사항이 없는지 면밀히 살피고, 피해 상황 발생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명절 연휴 기간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당진시는 연휴 기간 교통사고, 시설물 피해, 보행자 낙상 등 각종 재난에 즉시 대처하기 위해 긴급 연락망을 구축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 요령을 홍보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28일 오전 830분께 청양의 한 축사 5동 가운데 1동이 폭설로 무너졌다. 다행히 가축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오전 7시께는 논산의 한 축사에서도 지붕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돼지 900마리 중 일부가 폐사했다. 오전 5시께는 당진 정미면의 한 젖소 축사 지붕이 붕괴됐지만 피해는 없었다.

 

폭설 피해사고가 잇따르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직접 대설 피해 현장 및 취약지 점검에 나서는 한편, 행정력 추가 투입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당진시 정미면 축사 붕괴 현장, 천안시 성거읍 시설하우스 단지 등을 잇따라 찾았다.

 

천안 시설하우스 단지에서 김 지사는 "큰 눈과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하우스가 붕괴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예찰을 강화하고, 눈 치우기와 비닐 단단히 묶기 등을 통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현장 점검 과정에서 김 지사는 또 설날인 29일까지 많은 눈이 예상되는 만큼, 시설 붕괴 등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할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특히 "29일 새벽 기온 급강하로 노면 결빙이 우려된다""교통 안전을 위해 제설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산간 고립 우려 지역에 대한 안전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기준 충남도내 대설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천안, 공주, 아산, 논산, 금산, 부여, 청양, 당진, 서산, 계룡 등 10개 시군, 주의보는 예산, 태안, 보령, 서천, 홍성 등 5개 시군에 내려졌다.

 

충남도내 평균 적설량은 15.1이며, 최고 적설량은 당진 26.3이다. 이와 함께 태안, 당진, 서산, 보령, 서천, 홍성 등 6개 시군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이며, 서해 중부 먼바다는 풍랑경보가, 서해 중부 앞바다는 풍랑주의보가 발령됐다.

 

충남도는 지난 27일 오후 10시부터 비상 2단계를 발령, 도와 시·군 공무원 등 637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도로 제설에는 인력 797명과 장비 668대를 동원해 제설자재 5676톤을 투입했으며, 취약 시설 95곳에 대한 예찰 활동도 펼쳤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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