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와 함께 첫 발을 내딛다

작성일 : 2025-02-06 13:55 수정일 : 2025-02-06 13:57

▲이재원(금산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새마을금고는 1963년 경상남도 산청, 창녕, 의령, 남해 등 5개의 협동조합에서 시작되어 현재(202312월 말 기준)는 자산 287, 1,288개의 금고 수, 2,355만 명의 거래자 수를 갖는 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하였다. 지금의 새마을금고는 금융 서비스를 넘어 지역공동체와 국가 경제의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반세기 넘는 기간 동안 이익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새마을금고는 회원의 권리를 보장하고 금고 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회원이 직접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선출하도록 새마을금고법을 개정 운영하여 왔다. 이에 한발 더 나아가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사장 선거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의무적으로 위탁하도록 하여 오는 35일에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를 처음 치르게 된다.

 

일반인들에게는 대선이나 총선 등과 같은 공직선거에 비해 이번 위탁선거가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는 있겠으나 선관위는 그 동안 조합장선거, 지방체육회장선거, 국립대학교 총장선거 등을 위탁하여 선거를 치러왔고 과거의 선거보다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 2025년도 한 해 예산 규모가 677조 정도임을 감안한다면 자산 287조를 운영하는 새마을금고의 대표자를 뽑는 이번 선거는 공직선거 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사장이라는 직책은 회원들의 자산을 소중하게 관리하고 금고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공생하는 기관으로 성장시키는 책임 있는 자리인 만큼 선거 전문 기관인 선관위에서 관리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이번 이사장선거는 금고 자체적으로 치르던 과거의 선거와는 달리 예비후보자 제도가 신설되었고 공보에 후보자 범죄경력 게재 의무화, 선거운동 확대 등 후보자들은 자신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되어 유권자는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하게 비교하여 올바른 권리행사를 도모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권자의 올바른 의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사장선거는 공직선거에 비해 선거인수가 적기 때문에 한 표, 한 표의 중요성이 더 크고 금고 회원을 쉽게 구분할 수 없어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금권선거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유권자의 학연, 지연, 금품선거에 의한 선택이 아닌 새마을금고의 발전과 회원들을 최우선시 하는 적임자가 맡을 수 있도록 유권자의 적극적 관심과 올바른 선택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는 후보자로 하여금 어떠한 제도보다 견고하고 강력한 견제장치가 될 것이며 나아가 새마을금고의 지역적국가적 중대한 역할에 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와 선거관리위원회에 우연한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설립연도가 1963년으로 같다는 점이다. 출생연도가 같은 두 기관이 반세기 넘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소임을 해오다 올해 처음으로 만나 동행하게 되어 함께 내딛는 첫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새마을금고는 회원자격을 갖춘 자들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정보 현행화를 시작으로 각종 선거업무를 진행하고, 선거관리위원회는 투개표 관리 등 선거 전반과 함께 위반행위에 대한 예방단속을 강화하여 전문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보다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선거가 한 달 남 짓 앞으로 다가왔다. 새마을금고와 금고 회원, 그리고 선관위가 함께 하는 이번 선거가 무사히 잘 마무리되고 모두가 바라는 진정한 금고의 일꾼을 뽑아 새마을금고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