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02-07 14:45 수정일 : 2024-02-07 14:53
![]() |
| 이지량 금산진악신문(주) 대표 |
노량해전!
임진왜란 발발로부터 7년이 지난 1598년 11월. 이순신과 진린(陳璘)이 이끄는 조·명 연합함대가 노량 앞바다에서 왜군을 크게 무찌른 해전.
임진왜란 중 바다에서의 마지막 싸움이며 이순신이 승리와 함께 전사한 해전이다.
이 노량해전을 바탕으로 지난 2023년 12월 20일 개봉된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를 시청했다. 노량의 등장인물 중 김성규 배우가 맡은 ‘준사’라는 장수가 나온다.
극 중 이순신 장군이 마지막 노량해전을 준비하며 ‘준사’라는 장수에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그리하거라.”고 말을 전한다. 이 말을 들은 이 장수는 “윗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병사들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향이란 전쟁이 끝나야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온전히 전쟁이 끝나면 그리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자리를 뜬다.
노량에서 대화 중 가장 가슴에 와닿는 대사다.
우리는 어른, 아이, 학생 어느 누구하나 할 것없이 끝없는 경쟁사회 속에서 매일 같이 전쟁같은 삶을 살아간다. 더 높은 곳을 향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가족과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해....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
실패도 하고 좌절도 하고 때론 성공도 이루고...
금산진악신문 주식회사가 올해 창간 33주년을 맞았다.
금산진악신문은 ‘정론직필’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진정한 길잡이 역할을 하는 언론사로서 성심을 다해 왔다.
그러나 무한 경쟁속에서 그동안 잘 버텨왔다(?) 라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지만 버티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시기도 있었고 좌절도 겪었으며 때론 보람도 있었다.
앞으로도 어려움은 극복하면서 아울러 새로운 언론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본지가 격랑 속에 걸어온 지난 33년의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정론직필의 이념을 충실히 지켜 나가야겠다.
지역신문이 살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격려와 사랑이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기관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후원이 필요한 것도 현실이다.
지방자치제도에 따른 의식적 변화와 함께 지역 언론이 활성화되어야 지역발전도 가능하다는 것을 민관 모두 깊이 알아 주셨으면 한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금산진악신문사도 창간 33주년을 맞아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론지로 거듭날 것을 굳게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