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5-23 11:58 수정일 : 2022-05-23 12:00 작성자 : 편집국장 최영준 (yjlee2041@nate.com)

[인터뷰] 6·1 지방선거 재선 도전하는 문정우 군수(금산진악신문 제567호 게재, 4월 28일 자)
“끈기 있게 밀고 나가면 해결 못 할 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난제를 풀었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미래 금산을 생각하며 황소처럼 추진했습니다. 밭 갈고 씨를 뿌렸으니 이제 군민들께 수확의 기쁨을 안겨드릴 차례입니다.”
문정우 금산군수가 재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새로운 시작, 활기찬 금산’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민선 7기 군정을 이끌었던 문정우 군수. 걸어온 4년의 소회를 묻자 ‘위기를 기회로 바꾼 시간’이라고 답했다. 22일 만난 문정우 군수는 재선 도전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책임감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편집자 주
1. 임기 4년을 설명하는 키워드를 뽑는다면.
‘포기는 없다’입니다. 크고 작은 위기가 있었지만 회피하지 않았고, 기꺼이 정면 돌파했습니다. 후보 시절에는 의료폐기물 처리 시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두 번이나 삭발을 하며 투쟁했고 취임 후 끝까지 밀어붙여 5년간의 법적 공방을 승소로 이끌었습니다.
24년간 공전을 거듭하던 위생매립장 문제도 원칙을 앞세워 일단락 지었습니다. 향후 300년 이상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타지역 모범사례가 됐고, 2020 대한민국 환경대상 환경보전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물론 저는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서 원칙대로 추진하라’는 방향을 제시했을 뿐입니다. 두 건의 난제를 해결로 이끈 주역은 청정 금산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온 군민들, 소통과 화합을 위해 기꺼이 대화에 참여한 주민들과 직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2. 지난 4년을 ‘위기를 기회로 바꾼 시간’이라고 했는데, 이유는.
미해결 난제들을 해결하면서 금산에 신 성장 동력이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준공 이후 15%에 그쳤던 금산인삼약초특화농공단지의 분양률을 100% 달성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인삼약초시장 광장 앞에 방치됐던 금산국제인삼종합유통센터는 적극적 기업유치를 통해 위·수탁 운영자를 선정했고, 금산인삼약초건강관도 명도소송에서 승소하며 정상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굵직하고 첨예한 사안들을 척척 해결하자 ‘복이 많다’고 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직원들과 함께 피나는 노력으로 일군 성과’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3. 현장을 돌아보는 살핌 행정, 군민과의 대화가 자주 진행됐고 때문에 재선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시선이 많았는데.
호사가들의 시선보다 취임할 때 제가 군민들과 한 약속을 더 무겁게 여겼습니다. 주식회사 금산군의 CEO가 되어 금산 경제를 살리고, 군민이 주인 되는 열린 행정을 펼치겠다고 취임사에서 말했습니다. 단 한 번도 초심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책상머리에 앉아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군민들의 피부에 와닿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저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동화를 신고 새벽 영농현장을 찾은 것도 행정에 대한 신뢰는 군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공약사업이 아니어도 군민들이 원하고 기대하면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4. 군민들과 약속한 공약 이행률은.
4월 현재 공약 이행률은 90.1%, 6월 말 임기를 마칠 때가 되면 93%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평가는 군민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강조하고 싶은 것은 더 나은 금산은 현재진행형이고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는 것입니다.
당장 2025년이면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주) 금산공장 임직원들의 기숙사로 사용했던 사원 아파트가 청년과 신혼부부, 타기업 근로자들의 보금자리인 ‘꿈비채’로 거듭납니다.
같은 해 12월에는 옛 금산을지병원이 있던 자리에 금산행복드림센터도 준공됩니다. 금산보건소까지 이전하기 때문에 보건 기능이 집합된 공간, 군민들께 행복을 드리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열악한 재정 상황에서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며 국비를 확보한 직원들의 열정을 군민들께서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통~방우 간 연결도로 개설공사가 본격 추진된다는 점, 백제금산인삼농협이 8년 만에 명칭을 환원해 금산인삼농협으로 변경됐다는 점,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내 휴게소에 ‘금산’을 추가하면서 지역 홍보를 강화했다는 점도 더 나은 금산을 기대케 하는 변화들입니다.
5. 주요 성과로 꼽는 사업이 있다면.
앞서 언급한 난제들을 해결했고, 예산 6천억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18년 만에 충청남도 체육대회를 유치하는 등 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했습니다. 축제와 관광의 구심점이 될 (재)금산축제재단 출범, 전국 최초 삼계탕 축제 개최, 깻잎 매출 635억 원 달성, 금강여울목길 내발로 가는 사업 추진, 달맞이 월영공원 출렁다리 및 반다비 체육센터 조성, 장애인 복지관 신축, 국립자연휴양림 조성, 생명과학 한방 바이오 클러스터인 금산군 지식산업센터 조성 등 후회 없이 일했습니다.
6. 인구 감소와 낮은 재정 자립도 해법은.
전국 89개 인구 소멸 위험지구에 금산이 포함됐습니다. 인구감소는 국가적인 문제이지만 우리 지역이 당면한 과제이기도 합니다. 출산지원금을 최대 2천만 원까지 대폭 상향한 것도, 200억 원 장학기금을 조성하며 금산을 명품 교육도시로 만들려는 것도 인구 유입의 견인차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산업단지를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주 여건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일자리와 청년·주거·교육·전입 등 각 분야 시책을 제시하며 대전 근교 위성도시 조성을 추진하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7. 재선 도전 이유가 ‘책임감 때문’이라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많은 사람들이 ‘해야 한다’ 혹은 ‘할 것이다’라고 웅변할 때, 저는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의 기준을 세웠습니다. 금산의 청정 환경을 훼손하는 난개발은 하지 않겠다, 군민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보존과 개발은 대립하는 단어이지만 이 둘이 병립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부리면 선원리 폐기물 종합 재활용 처리 시설 문제에 대응할 때도 그랬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면서도 ‘금산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취임하면서 처음으로 접한 낭보가 금산전통인삼농업의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소식이었습니다. 금산인삼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컸고,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재)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를 (재)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으로 개편했습니다.
‘금산다움’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업 추진을 하는 데 있어 주어가 군민이라는 생각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군민들 덕분에 많은 일을 할 수 있었고, 금산군 공무원들의 적극행정 덕분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일궈놓은 많은 일들이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수확의 기쁨을 군민들께 돌려드릴 차례입니다. 열매를 맛볼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재선 도전을 결심한 이유입니다.
8. 군민들께 전하는 말이 있다면.
그동안 호시우보의 자세로 일했습니다. 호랑이의 눈으로 문제를 봤고, 소의 걸음으로 차근차근 해법을 찾았습니다. 추진력이 필요할 땐 황소가 되었습니다. 군민들 덕분에, 직원들 덕분에, 지난 4년 동안 금산 발전을 위한 씨앗을 뿌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 성원에 보답할 차례입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금산을 위해 군민 여러분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