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3-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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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들 기름값 걱정이 큰 가운데 현실 외면한 지역사랑상품권·유류 규제 개선 촉구 장면 |
중동사태 여파로 치솟았던 기름값,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조금 하락세지만 여전히 높아 주민들의 부담 커
충남지역은 산업단지와 물류 차량 이용이 많아 석유 품질 문제가 곧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다.
단속 인력 확충과 검사 체계 개선 없이는 ‘양심불량 주유소’의 재발을 막기 어려워 안심하고 주유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5년 7월까지 충남 15개 시·군에서 불법 석유 판매로 적발된 주유소는 총 143곳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논산 24곳 ▲아산 17곳 ▲당진 13곳 ▲천안 10곳 순으로 많았다. 정유사별로는 ▲SK에너지 52곳 ▲S-OIL 25곳 ▲HD현대오일뱅크 20곳 ▲GS칼텍스 19곳으로 확인됐다.
또한, 중동사태 여파로 치솟았던 기름값이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조금 하락세이지만 여전히 높아 주민들의 부담이 크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5일 기준 충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충남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859.01원으로 전날보다 5.82원 내렸고, 경유 평균 가격은 1860.45원으로 6.84원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최고가격제에 맞춘 공급이 본격화하면 어느 정도 가격 안정화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비싸게 사온 비축분이 남아있으면 가격을 빠르게 내리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편, 주유소 불법 석유 적발이 잇따르며 소비자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충남에서 최근 5년간 불법 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가 143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논산이 24곳으로 가장 많았고 정유사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52곳으로 최다였다.
적발 유형은 가짜 석유 판매, 품질 부적합, 등유 불법 판매 등 다양했다. 특히 2020년 논산·공주 지역의 ‘가짜경유 사건’은 관리·감독 실패의 대표적 사례로 지목된다. 당시 주유소들은 연간 16차례 검사를 받았지만, 검사 시점마다 정상 연료를 사용해 단속을 피해왔다. 결국 차량 100여 대가 고장 나는 대규모 피해로 이어졌다.
그러나 석유관리원 충남권 단속 인력은 현재 8명에 불과해 인력 부족과 형식적인 검사 방식으로는 불법 유통을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민의 안전과 차량 피해를 막기 위해 충남도와 한국석유관리원이 단속 인력을 확충하고 지자체와 합동 관리·감독 체계를 즉각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