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사람들] 영세농 많은 농업구조, 고환율로 경영비 상승에 더욱 취약

작성일 : 2025-12-22 09:13

▲지난 10일 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서산시 농업경영인회 사랑의 쌀 기탁식


서산시농업경영인회,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쌀 2000기탁

 

너무 오른 기름값 등 농업경영비 상승으로 고통받는 농가를 위한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 농가 등 농업경영인들은 겨울 내내 기름보일러를 때야 하는데, 고환율로 최근 한달간 면세유 가격이 올라 경영비 걱정이 크다고 토로한다.

 

과거 시설원예농가 유가보조금 한시 지원사업과 같이 정부가 농가 경영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안을 신속히 강구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이처럼 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서산시농업경영인회가 지난 10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쌀 2000을 기탁했다.

 

이날 시청 시장실에서 이완섭 서산시장, 김영진 서산시 농업경영인회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탁식을 개최했다. 기탁된 쌀은 500만원 상당으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영진 시 농업경영인회 회장은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완섭 시장은 "어려운 이웃에 대한 온정을 전해주신 서산시 농업경영인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시 또한 지역 농업의 발전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산시 농업경영인회는 농업인 간 유대 강화, 영농정보 교환 등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최근 원·달러 환율이 연이어 고공행진하며 1400원대 환율이 뉴노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원자재 수입 비율이 높은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울 수 있다는 불안감이 퍼지며, 고환율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농업현장 역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고환율 기조는 비료·사료 등 필수농자재 원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농업에 큰 부담이 된다. 특히 영세농이 많은 농업구조는 고환율로 인한 경영비 상승에 더욱 취약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인 산업은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가격에 전가해 타격을 분산하는 게 가능하지만 물가문제의 최전선에 있는 농산물은 생산자의 의지대로 가격을 올리기 쉽지 않은 구조 탓에 농민이 생산비 상승의 부담을 떠안게 된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최근 높아진 환율에 따른 농자재 가격 상승을 체감하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상황에 고환율 여파로 국내 유가는 되레 올라 농가 근심이 상당하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국제유가(두바이유)1배럴당 평균 가격은 1065.0달러, 1164.5달러, 121563.8달러로 하락했지만 농민들이 이용하는 면세경유는 같은 기간 11096, 1125, 1160원으로 상승했다. 시설농가가 난방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면세등유 역시 1104원에서 1140원으로 올랐다.

 

비료의 핵심 원료인 요소·인산이암모늄(DAP)·염화칼륨 가격도 불안정하다. 요소 가격 강세에 환율 요인까지 겹치면서 농가 부담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10월 기준 요소 가격은 1t당 평균 446달러로 올초 계약단가(376달러)와 견줘 19% 올랐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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