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예산 축소, 지역 소비 줄면 어쩌나

작성일 : 2021-11-05 16:07 작성자 : 편집국장 최영준 (yjlee2041@nate.com)

<충남협회공동보도>

골목상권 지탱하는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예산 축소 방침

금산군 올해 8억 원의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예산→내년 2억 원으로

 

내년에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골목상권을 지탱하는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예산을 정부에서 축소한다는 방침이 전해지면서 우려하는 상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1월 1일 당진시내 골목상권에서 만난 음식점주 이상권 씨는 "지역사랑상품권의 규모가 줄면 자영업자에게 타격이 크다"며 "사회적거리두기 때문에 매출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 그나마 매출에서 큰 규모인데 이것마저 줄어들면 타격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행정안전부가 내년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예산을 대폭 축소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올해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에 1조 522억 원을 지원해 20조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소비자가 지역사랑상품권을 구매할 때 10%를 할인받는데 이 중 4%는 행정안전부가 지원해 주는 것이다.

 

내년에 행정안전부가 지원하기로 한 예산은 2,403억 원이다.

이에 따라 내년 전국 지자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총액은 6조 원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20조 원, 내년 6조 원 발행액에는 재난지원금, 국민지원금으로 지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가 내년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예산을 축소하는 이유는 위드 코로나로 소상공인의 상황과 지역 경제가 현재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지역사랑상품권 관계자는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내년 예산을 증액해서 신청했지만 심의 과정에서 내년에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도,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9,463억 원이다.

행정안전부 지원 예산액은 628억 6,400만 원. 도와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행안부에서 지원받은 예산 규모에 따라 변동한다.

 

한편, 당진시 지역사랑 상품권인 '당진사랑상품권'의 11월 구매 한도액이 카드와 모바일형에 한해 1일부터 21일까지 기존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확대된다.

 

시에 따르면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11월 1일 - 15일) 기간 동안 월 구매 한도액을 일시적으로 확대해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상권에 훈풍을 불어넣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내 소비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단, 이번 구매한도 확대는 지류를 제외한 카드와 모바일형에 한해서만 시행함으로써 그동안 이용률이 부진했던 모바일 당진사랑상품권 가맹점 확대 및 이용 활성화를 견인할 예정이다.

 

공영식 경제과장은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이해 시행하는 이번 정책으로 시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 및 소상공인의 가계경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당진사랑상품권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시민들께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고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당진사랑상품권은 올해 10월까지 275억 원이 판매됐다.

지역 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특히, 이번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을 계기로 가맹점이 2,000개소 이상 늘어나 내년에도 지역 내 자금순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산군의 경우는 정부에서 지원된 올해 8억 원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지원이 내년에는 2억 원으로 삭감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계속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금산군의 예산 편성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