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 격려와 지원으로 성장한 장애인체육, 투명한 운영 더욱 필요

작성일 : 2025-11-17 09:39

 

'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서 충남,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한 종합 순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적

 

장애는 한계를 뜻하지 않는다.”

 

부산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충남 선수단이 종합 5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한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충남은 금메달 61, 은메달 77, 동메달 70개 등 총 208개의 메달을 따며 처음으로 13만 점을 돌파했다.

 

그 뒤에는 이름 없는 선수들의 땀과 도전, 그리고 수년간의 기반 다지기가 있었다. 좌식배구 남자부가 대회 11연패를 이어가고, 여자부도 금메달을 따며 종합 1위를 달성했다. 태권도와 카누는 각각 종합 2위에 오르며 충남 체육의 저력을 증명했다.

 

장애를 넘어선 기록들, ‘도전의 이름들

 

이번 대회에서 충남은 8개 종목에서 18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육상필드의 박우철 선수는 포환던지기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지서인·염상란 선수도 창던지기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역도에서는 강다영, 문경환, 설혜임, 이은정, 김태연 선수가 9개의 한국신기록을 세워 충남 역도의 저력을 과시했다.

 

그중에서도 강다영(역도 45kg)기록은 숫자지만, 제겐 세상을 향한 메시지다. 장애인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이런 이야기는 충남 장애인체육이 단순히 경기 결과를 넘어 사회적 통합과 가능성의 상징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과의 밑바탕, 꾸준한 투자와 고용 지원

 

충남은 타 지자체보다 일찍 장애인 체육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현재 63명의 우수선수단과 15개 기업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가 운영되고 있으며, 안정적 고용을 통해 훈련 여건이 개선됐다.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기업과 지자체의 협력 없이는 이런 성과가 나올 수 없었다체계적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선수들이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체육이 복지에서 직업자립의 통로로 바뀌는 변화의 기점이다. 그러나 그 성과의 지속을 위해선 제도적 뒷받침과 투명한 운영이 필수적이다.

 

그늘도 들여다봐야천안장애인체육회 논란

 

성과의 빛이 강해질수록 그늘도 함께 드러난다.

최근 천안시 장애인체육회 운영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반다비체육센터의 공동수탁 과정이 절차적 동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고, 특정 병원과의 잦은 기부금 거래, 특정 업체와의 반복 수의계약 문제도 함께 불거졌다.

 

특히 한 병원이 202461000만 원을 기부한 시점이 공동수탁 결정 한 달 전이라는 점에서, 체육회와 외부 기관 간의 관계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복아영 시의원은 장애인체육회에 대한 시 감사가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기부금 사용과 수의계약 내역을 포함해 전반적인 운영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 공정한 무대, 더 넓은 기회로

 

충남 장애인체육은 지금 분명한 상승세에 있다.

하지만 성과의 지속신뢰의 회복위에서만 가능하다.

장애인체육의 성과가 일부 기관의 불투명한 운영으로 빛을 잃지 않도록, 제도적 감시와 투명한 관리 체계가 절실하다.

 

스포츠는 누가 더 빠른가의 경쟁이 아니라, 누가 더 오래, 정직하게 달릴 수 있는가의 싸움이다. 충남 장애인체육이 지금처럼 계속 달릴 수 있도록, 모두의 시선이 필요하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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