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불태우며 마음도 타들어 간 인삼 재배 농민들

작성일 : 2021-10-06 12:36 작성자 : 편집국장 최영준 (yjlee2041@nate.com)

벼랑 끝 내몰린 인삼 농민들 지원 및 대책 촉구하며 1톤 가량 인삼 태워

불법원료 사용한 동진제약 영구 추방 규탄대회 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인삼 소비가 줄어들고 가격까지 폭락해 한숨만 커져가는 인삼농가들이 지난 10월 5일 인삼의 고장 금산으로 집결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전국 인삼 재배 농민들이 모여 정부 차원에서 지원과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하며 1톤가량의 인삼을 불태웠다.

코로나19 이후 대면거래가 중단되고 면세점 판매가 급감하며 인삼 한 채 가격은 지난 2019년 5월 44,000원 선, 2021년 현재는 28,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2년 만에 인삼가격이 36%나 떨어진 것.

농민들은 인삼을 수확해 봤자 수익은커녕 오히려 빚만 늘어간다고 하소연한다.

인삼농가 A 씨는 "인삼을 팔아야 하는 데 팔 데는 없고, 팔아봤자 인삼가격이 하락해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고 죽을 지경이다"며 "1억을 투자해 7~8년 인삼을 재배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투자액 보다 적은 8천만 원 정도 뿐이다."고 전했다.

농민들은 정부에 정책 자금 상환을 유예하고 인삼 수매도 늘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홍철 전국인삼농업대책위원장은 "농가에서 정성껏 인삼을 재배해 봤자 인삼농가는 더욱더 어려운 실정이다"며 "각 농협에서 6년근 인삼만 수매하고 있다. 4~5년근 모든 인삼에 대해서 수매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농민들은 금산군 제원면에 위치한 동진제약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추석을 앞둔 지난 9월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인삼 꽃 등을 농축해 홍삼으로 팔은 동진제약이 인삼 소비를 더 위축시켰다며 지난 5일 오전 10시 집회를 실시했다.

농민들은 한목소리로 "인삼농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불법원료를 사용하는 업체가 발생함에 따라 금산인삼의 명예와 이미지가 추락하게 됐다"며 "타격을 입는 건 농업인 들이고 추후 이런 불법원료를 사용하는 업체에 대해 감시자의 역할로 경고를 하고자 규탄대회를 추진했다."고 전했다.

또한, 개인의 이득만 생각하고 금산인삼의 명예와 이미지를 실추, 인삼 소비를 위축으로 만든 동진제약은 영구 추방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집회에 참여한 농민들은 7가지의 결의문을 외치며 규탄대회를 마쳤다.

한편, 불법원료를 사용한 동진제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최근 식약처는 동진제약의 실질적인 대표인 C 씨(명의 상 사내이사)를 「식품위생법」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7가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나. 우리는 불법원료 사용을 하는 업체를 타도한다!

하나. 뇌두 사용 금지하라!

하나. 줄기 사용 금지하라!

하나. 진생베리 사용 금지하라!

하나. 불량인삼식품 생산하는 업체는 각성하라!

하나. 불량인삼식품 생산하는 업체는 폐업하라!

하나. 불법 저지르는 업체에 정부 보조금 회수하라!

/편집국장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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