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10-31 15:50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위해 충남·충북 주요 교통 거점과 도내 백제문화권을 잇는 초광역 시외버스 노선 시범 운행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은 충청권 광역 시외버스 노선이 부족해 이동에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평균 3회 환승, 4시간 이상 소요됐던 청주국제공항과 공주·부여 간 이동 시간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데, 이를 개선해야 충남 관광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관광객 유치 확대, 체류형 관광 유도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이용할 것을 고려해 예약·결제 시스템과 관광 정보 제공 등에서 다국어 지원 서비스 강화가 필요하다는 요구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서울 출퇴근 등을 목적으로 건설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와의 차이점에 대한 비판도 있다. CTX가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를 대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특히 민자 전환 시 결국 주민들에게 부담이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충남도는 오는 10월 27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충남·충북의 주요 교통 거점과 도내 백제문화권을 잇는 초광역 시외버스 노선을 시범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충남도와 충북도가 협력 추진하는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사업’의 일환이다.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보다 쉽고 빠르게 공주·부여 백제문화권 핵심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관광교통 접근성 개선에 중점을 뒀다.
운행 노선은 청주국제공항 ↔ 오송역 ↔ 공주터미널 ↔ 부여터미널 구간이며, 1일 8회 운영된다.
또 오는 11월부터는 공주·부여 지역에서 관광 수요응답형 교통(Demand Responsive Transit, DRT) 서비스를 시범 운행해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공주터미널이나 부여터미널에 도착한 관광객이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원하는 시간·장소에 차량을 호출하면, 공산성·정림사지 등 주요 관광지로 직접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교통 서비스다.
도 관계자는 “이번 초광역 시외버스 도입은 관광교통의 불편을 해소하고, 충청권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는 첫걸음”이라며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범 운행을 통해 기반을 다지고, 백제문화권 관광 활성화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 대도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사업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충청권 메가시티(광역생활경제권)’의 핵심 교통 기반시설로 꼽힌다.
현재 검토 중인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는 대전~세종~충북 청주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모델로 삼았다.
문제는 현 CTX 노선이 기존의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노선과 중복된다는 점이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국비로 추진될 예정이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해 1월,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당시 윤석열 정부가 CTX 민자 추진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사실상 같은 노선이기 때문에 기존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사업을 CTX 사업으로 대체한 것이다.
이 같은 대체는 단순히 속도만 높인 것이 아니다.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역 수를 크게 줄여야 했고, 그 결과 충청권 도시 생활권을 연결하는 전철이 충청권 도시를 관통하는 고속철도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