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현장] '지역소멸’ 대안 다문화가족들, 정착 지원 줄어 걱정

작성일 : 2025-09-19 16:25

충남도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 예산군문예회관에서 ‘2025 충남 다문화가족 페스티벌성황리에 개최

 

매년 늘고 있는 다문화가구는 인구 절벽에 빠진 농촌을 살리고 있지만 정책적 지원은 줄고 있어 우려가 높다.

 

다문화 자녀들이 농촌의 인구 증가는 물론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과 초등학교 폐교를 막고 있다. 이들이 없었으면 상당수의 초등학교가 문을 닫아야 했다.

 

다문화가구는 이제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정착지원 예산을 늘리고 이들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충남도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는 13일 예산군문예회관에서 ‘2025 충남 다문화가족 페스티벌을 충남도 주최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도내 다문화가족 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공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온라인 경연대회 시상 및 우수 동아리 공연과 드로잉 서커스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경연대회 수상자인 한 동아리 대표는 "그동안 단원들과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한 공연이 현장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돼 너무 기쁘다"":앞으로도 우리 문화와 이야기를 자신 있게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행사에 참여한 한 다문화가족은 "아이와 함께 공연을 보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어 정말 행복했으며 이런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부현 충남도 가족센터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나누고 공감하며 더 가까워지는 기회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여러분이 지역사회에서 따뜻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늘 곁에서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 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로서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 속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다문화가구 인구수는 2년 사이 전국적으로 7만 명 이상 늘었으나 예산은 33억 원 가량 줄어 안정 정착과 사회 통합을 위한 정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정확한 수요 조사를 통해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다문화가구 인구수는 20211119천여 명에서 20231191천여 명으로 2년 사이 6.4늘었다. 지역별로는 2023년 기준 경기도 30, 서울 16%, 인천 7% 등 수도권에 절반이 넘는 53가 거주하고 있다.

 

충청권은 해마다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같은 기간 세종은 5654명에서 6212명으로 9.8%, 충남은 615명에서 65122명으로 8.4%, 충북은 38720명에서 41916명으로 8.2%, 대전은 23139명에서 24364명으로 5.3% 증가했다.

 

하지만 관련 정부 예산은 감소했다. 정부의 다문화 관련 지원 예산을 보면 다문화가족 자녀 지원비는 2686천만 원에서 2625천만 원으로 61천만 원, 저소득 다문화자녀 교육 활동비 지원비는 1682천만 원에서 1562천만 원으로 119천만 원, 결혼이민자 취업 지원비는 30억 원에서 217천만 원으로 82천만 원, 이주 배경 청소년지원센터 지원 사업비는 316천만 원에서 242천만 원으로 74천만 원 감소하는 등 평균 6% 줄었다.

 

실제로 농어촌지역에서 다문화가구는 육아 부담 등으로 아이를 낳지 않아 직면한 인구 절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지만 역행하고 있어 우려가 높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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