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포커스] 지역경제 살리는 ‘상품권 발행’ 쓸 곳 마땅치 않아

작성일 : 2025-07-18 12:47

▲당진사랑상품권 특별발행 홍보 포스터


당진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모바일 당진사랑상품권 50억 원 추가 발행, 7% 할인받아 1인당 50만원까지 구매

 

인구감소와 교통여건 취약 등으로 농촌마을에서 식료품 등을 구매하기 어려워지는 식품사막화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조차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게 된 후 고령의 농업인이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도시로 나갈 수밖에 없게 됐다는 푸념도 나온다.

 

이와 관련 당진시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모바일 당진사랑상품권 50억원을 추가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7% 할인받아 1인당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지난 1일 정기 발행된 상품권을 한도까지 구매한 경우에는 추가 구매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특별 발행하는 당진사랑상품권이 정부가 이달 중 지급 예정인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함께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진시는 450억원이었던 올해 당진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660억원으로 늘렸다. 상반기에 250억원을 발행한 가운데 하반기 41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농축협 경제사업장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이 추진돼 주목된다.

 

지난달 30일 농산어촌과 인구감소 지역에 위치한 영농자재·도소매사업체 등에 대해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현재 대다수 지자체에서는 농축협 경제사업장을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20232월 지역의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상품권 사용처를 매출 기준 30억 원 이하 가맹점으로 제한한 데 따른 것이다.

 

농축협 경제사업장의 경우 법인 전체 매출액을 기준으로 판단할 때 소상공인 매출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전국 농축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 자재판매장, 주유소 등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다.

 

이 같은 조치로 농어촌주민들의 불편은 커져가고 있다. 가뜩이나 지역상권이 부족한데 농축협 하나로마트나 경제사업장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이 안되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은 더 하락하고 있는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하나로마트 사용 제한 조치 이후 각 지자체의 상품권 발행액은 뚝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충남은 무려 40.8%나 줄어들었고 이어 전남 32.7%, 경남 24.2%, 경북 11.6%, 전북 11.4%, 강원 10.1% 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발행된 것이지만 정작 농어촌 지역에 소재한 하나로마트 등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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