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은 아직도 ‘5.18 민주화운동’ 외면 중?

작성일 : 2021-05-25 15:59 작성자 : 편집국장 최영준 (yjlee2041@nate.com)

기념식수와 함께 기념석(전두환대통령각하 내외분 방문 기념식수 1986. 2. 14)이 금산군청에 버젓이 자리잡고 있다.

 

대통령 칭호 박탈당한 ‘전두환씨 내외 방문 기념석과 기념식수’ 보존

금산군과 군수의 역사인식 수준 의심 가중

 

5·18 민주화운동 제41주년 기념식이 지난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많은 국민들이 나라의 자유와 평등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선배 영령들의 뜻을 새기고 추모하는 방법들이 여러 가지로 표출되고 있다.

 

독재정권에 의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생활 속에 아직도 산재한 독재의 유물들을 철거하는 일 또한 중요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5.18 기념사에서 “계엄군으로 참여했던 군인들의 용기 있는 진술로 진실이 밝혀지고 있는 이 시점에도, 내란 목적 살인죄를 저지른 핵심 책임자들은 단 한마디의 고백과 사과도 없다.”며 “역사와 광주 이름으로 요구한다. 그날의 진실을 밝히고 광주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이유를 근거한다면 ‘전두환씨 내외 방문 기념석’을 아직도 보존하고 있는 금산군의 행보는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2018년 6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금산군수 당선자 문정우 군수는 치열한 경쟁 끝에 당선이 됐고 금산군의원들도 7명 중 민주당 의원들이 4명이 포진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산군이 ‘충효의 고장, 순국선열의 고장’ 이라고 말하는 것이 공허함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문정우 군수가 참여한 지난 4월 23일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 응원 챌린지 동참도 진정성과 자격 등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미얀마 사태는 과거 1980년 우리나라 5·18민주화운동 당시를 연상케 한다.

 

5.18.....그 중심에 대통령 칭호를 박탈한 전두환씨가 있고 금산군청은 그 전두환씨 내외의 방문을 기념하는 기념비를 청사 정문에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다.

 

수차례 지역 및 지방언론 등이 기념비를 철거해야 한다는 지적에도 금산군 ‘역사의 일부’, ‘군민 중 강력한 반대 여론을 무시하지 못 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철거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보존해야 할지 철거해야 할지 판단조차 하지 못하는 기념석을 방치하고 있으면서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 응원 챌린지 동참은 무의미하다고 보여 진다.

 

문정우 군수는 지난 3월 1일 금산군 평화의 소녀상 및 강제징용 노동자상 제막식 축사에서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 같은 발언은 하면서도 금산군의 수장인 본인은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고 있다.

 

이제 금산군과 문정우 군수는 전두환씨의 방문 기념비를 철거하지 않는 이상 역사와 관련한 어떠한 주장과 정책 제안, 행사 등에서의 발언 등은 공허한 외침이 될 뿐이고 듣는 군민들은 과연 어떤 생각들을 하게 될까?

 

다수의 공무원들도 “방문 기념석을 보존할 이유가 없는데 왜 보존하려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 잘못 된 역사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제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향후에도 금산군이 전두환씨 내외 방문 기념석을 보존한다면 금산군과 금산군청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의 기념석을 세워줄 예산을 확보하기를 바란다.

 

민주주의를 짓밟고 후퇴시키며 부모형제를 죽게 한 수괴의 방문을 기념하는 기념비하나를 정리하지 못하는 금산군과 군수!!

 

이제부터는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도, 추도제도 할 필요가 없고 금산 칠백의총을 자랑 할 자격도 없게 된 초라해져가는 금산군을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금산군과 문정우 군수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본다.

/편집국장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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