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관내 소규모 중학교 증가에 따른 ‘기숙형 중학교’ 필요성 절실한 상황

작성일 : 2021-05-21 13:40 작성자 : 편집국장 최영준 (yjlee2041@nate.com)

충남 청양의 정산 중학교 전경 사진(출처 : 네이버 이미지)

 

금산군에서도 기숙형 중학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추진배경은 학생수 감소로 인한 소규모 중학교의 증가이다.

소규모 중학교는 정상적인 교육과정 및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여건 열악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된다. 예를들어 순회교사(여러 학교 이동 수업), 예ㆍ체능 수업, 다양한 교우 관계 형성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소규모 중학교의 적정규모화를 통한 교육여건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숙형 중학교는 농촌형 학교로서 사교육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학교 교육과정 외의 다양한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심화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시와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최신식 학교설비와 특별실, 운동장, 기숙사, 급식실 등 학생들이 생활하기에 쾌적한 환경 제공으로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에 기여 할 수 있다.

기숙형중학교의 설립은 학부모 60% 이상 찬성시 추진(각 학교별 60% 이상)이 가능하다.

기숙형 중학교란 적정규모 학생수를 유지하여 개인별 특기적성 교육 및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운영하는 공립중학교로 학생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여 ‘24시간 교육과 돌봄시스템’ 기능을 가진 학교이다.

앞으로 금산진악신문에서는 기숙형 중학교 운영실태 분석에 관한 연구에 대해 충청북도교육청 사례를 중심으로(지도교수 윤용기) 교육학 석사(교육시설환경정책)학위 논문으로 제출된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육시설환경정책전공 서성범씨의 자료를 인용하여 금산군 실정에 맞게 꾸준히 게재 할 계획이다.                                                                                      /편집자주

금산의 미래를 책임 질 아이들을 위해 고 퀄리티한 기숙형 중학교를 만들어 주자!!

 

1. 기숙형 중학교 설립 배경

 

저 출산으로 우리나라의 인구감소 현상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그 영향은 교육정책까지 바뀌게 되었다.

 

출생아가 감소하는 것은 학교교육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데 특히나 교육환경이 도시보다 열악한 농촌의 소규모 학교에서는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고, 너무 적기 때문에 많은 교육활동에 제약을 받게 되며 또한 재직 교원 수가 적어 전공과도 다른 과목을 가르치거나 순회교사로 해당 교과목을 충당할 수 밖에 없다.

 

농·산촌의 소규모 학교에서는 학생 수가 적어 학력을 비교하거나 경쟁할 수 있는 대상이 없어 긴장도가 낮아지며 학생들 스스로 경쟁의식이 저하되고 교직원수도 상대적으로 부족해 교사의 업무 부담이 큰 반면, 다른 교과 준비와 잡무처리를 위한 시간 때문에 수업 준비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농·산촌 학생들의 학습여건을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교육부에서도 농어촌 학교의 교육력 제고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 하고자 최근 10년간 농·어촌 학교 육성을 위하여 약 9,978억 원을 투자하는 등 꾸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중학교 단계에서 도·농간 학력 격차가 크게 발생하고, 농어촌 중학교에 대한 낮은 신뢰로 교육 이농 현상 발생함에 따라 농어촌 학부모 만족도가 초등학교 3.48점, 고등학교 3.22점, 중학교 2.76점으로 낮아 거점 중학교 추진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다.

 

면지역 60명이하의 소규모 중학교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을 보장할 수 있는, 향후 지역 내 지속 발전이 가능한 중학교에 대해 집중 지원하여 농·어촌 중학교 선도 모델로 제시, 초등학교와 기숙형 공립고가 같이 연계될 수 있도록 군단위 면지역 기숙형 중학교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리적·문화적 여건 부족으로 농어촌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중학교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며, 기숙사 또는 통학차량 등 지원을 통해 주변 학생 및 도시 유학생의 생활여건 마련과 거점 중학교로의 진학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또한, 기숙형 중학교에서는 학교 필수 운영 프로그램으로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진로교육 종합 프로그램(SCEP) 운영, 학교 스포츠클럽, 오케스트라, 뮤지컬, 연극 ,농산어촌 ICT 사업, 스마트 기기 및 무선 인터넷 구축 등을 지원한다.

 

2. 기숙형 중학교 추진과정

 

충북 지역의 기숙형 중학교가 공론화 된 것은 2008년부터로 다른 시·도에 비해 농·산촌 소규모 학교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으로 농촌 학교의 통·폐합 문제는 항상 거론되어 왔다. 충북교육청에서는 총 학교수 대비 학생수 100명 이하의 소규모 중학교가 가장 많은 보은과 괴산지역에 기숙형 중학교를 설립하기로 하고 교육과학기술부 군 단위 소규모 학교 통·폐합 사업에 응모하여 국고를 지원 받아 추진하게 되었다.

 

2009년 중학교 7개교 중에 보은중, 보은여중, 보덕중을 제외한 4개교가 5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로 3학급 규모에 원남중 41명, 회인중 42명, 속리중 23명, 내북중 26명이었다.

 

5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의 장기학생수용계획을 보면 학생수가 점차 감소 추세로 4개교의 학생들을 합쳐도 2009년 130여명에서 2016년에는 70여명이며 각 학교 시설 역시 내북중 1972년, 속리중 1973년, 원남중 1970년에 건축되어 교과교실제, 수준별교과수업 등 원활한 교육과정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쾌적하고 위생적인 학습환경을 제공 할 수 없어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통한 적정 규모 학교 육성이 절실한 실정으로 2011년에 학생수 41명인 원남중을 중심으로 회인중을 제외한 속리중 23명,내북중 26명으로 ‘보은 속리산중학교’가 통학거리 및 소요시간을 감안하여 설립되었다.

 

속리산 중학교는 당시 국고 126억이 들었고 2019년 기준 총 학생수는 121명 (남 75명, 여 46명)이다.

 

괴산에도 오성중학교가 2013년 개교했고 단양에는 소백산 중학교가 2016년 개교, 영동에는 새너울 중학교가 2019년 3월에 개교했다.

3. 기숙형 중학교 방과후 활동

 

우리나라에서는 학부모의 높은 교육열에 방과후에 학생의 교육을 위해 사용되는 사교육비가 매우 높아, 이는 가정적, 사회적, 국가적으로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자녀 양육비 중 과외나 교과학원, 예·체능계 학원비용 등을 포함한 사교육비가 양육비 총액의 22%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숙형 중학교는 학교의 정규수업만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다양한 방과후 활동을 운영하게 되면서 사교육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방과 후 학교는 정규교육과정에 비하여 학생의 인성을 지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미적 감수성, 상상력, 창의성 등을 함양시킨다.

 

또한, 교과학습에 적성이 없는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에 적합한 문화예술교육을 받음으로서 학교생활에 대한 즐거움과 성취동기 및 자신에 대한 이해, 자신감 등을 높일 수 있고 이는 자연스럽게 학생의 인성교육이 된다.

 

4. 기숙형 중학교 기숙사 운영

 

기숙형 중학교는 24시간 학생을 돌봐야 하는 특별한 여건을 가진 학교이자 주간에 이어 야간에도 여러 가지 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학교이다.

중학교는 청소년기의 시작으로써 인간관계가 확장되고, 감성이 발달하고 풍부해지는 시기이며, 신체적·심리적 변화가 크게 나타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교우관계, 집단 내에서의 역할, 배려와 협동의 시민의식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시기이다.

 

기숙형 중학교 기숙사는 가정을 떠난 청소년의 교육 또는 후생을 목적으로 한 공동생활시설을 말하며, 의·식·주의 생활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 교육적 목적을 가진 공동 주거체계로서 거주자에게 휴식과 공동생활을 부여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거주자의 안전과 건강, 생활의 편리를 도모하고 관리하는 의무를 동시에 갖고 있다.

 

선행연구를 종합해 보면 학교 내의 중학교 기숙사 생활은 청소년기로 접어드는 미 성숙된 중학생들이 가정의 품을 떠나 주중 매일 24시간을 함께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곳으로서 각 개인의 학습에 대한 만족을 높이고 동료 학생들과 사회성을 바탕으로 타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면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회생활의 전초단계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다양하면서도 최적의 프로그램과 생활공간의 다양한 환경을 갖추어야 한다.

/편집국장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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