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06-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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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습 침수구역 특별 점검 |
충남지역 쏟아진 장맛비로 71곳이 통제되고 18가구 33명이 안전지대로 대피
20일 밤부터 다음날 오후 3시까지 충남도내 강수량은 부여가 204.9mm로 가장 많았고, 보령 196.2mm, 청양 168.1mm, 공주 148.2mm, 서천 145.4mm, 논산 144.5mm, 홍성 144.8mm 순으로 기록됐다. 천안은 98.8mm, 금산은 93.3mm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1시 50분께 보령시 성주면 신촌교 지점이 홍수 심각 단계에 이르면서 인근 마을 주민 7가구 15명이 마을회관으로 사전 대피에 나섰다.
오전 3시께는 공주시 옥룡동 공영주차장 옹벽이 붕괴하면서 주민 2가구 7명이 마을 대피소로 긴급 피신했다.
사전 대피를 포함해 총 18가구 33명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으며, 이 중 옥룡동 주민 2가구 7명을 빼고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 상태다.
집중호우로 각지에서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다. 공주시 성산4길 공영주차장의 옹벽이 무너진 데 이어 태안에서는 비닐하우스 1동이 전파되고, 계룡에서는 석축이 붕괴했다.
오전 2시 9분께 논산 하상도로가 침수 우려로 차단된 것을 시작으로 계룡시 두계천 세월교 등 세월교 10곳, 산책로 14곳, 야영장·캠핑장 2곳, 둔치주차장 2곳 등 총 75곳이 통제됐다. 이 중 34곳은 통제가 해제돼 현재 41곳이 출입 금지 상태다.
금산 복수면 신대리 유등천 문암교 인근에는 오후 1시 30분 홍수주의보가, 오후 1시 42분에는 금산군 전역에 산사태 주의보가 각각 발령됐다.
한편, 금강유역환경청이 금강 국가하천과 금강으로 배수되는 지방하천의 올해 홍수취약지구 227곳을 지정했다. 계획홍수위보다 제방이 낮아 월류 위험이 있거나, 지류하천 중 국가하천 제방보다 낮은 구간 등 구조적 한계를 지닌 지점들이다.
금강유역의 홍수취약지구 규모는 한강과 낙동강 등의 다른 국가하천 유역 중에서 가장 많은 수준으로, 그만큼 금강이 여름철 홍수에 취약하면서 대비태세를 갖추겠다는 적극적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금강 하천 주변에는 넓은 저지대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어 집중 호우 때 금강 본류의 수위가 먼저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금강으로 유입되는 하천에서 빗물이 배출되지 않아 침수로 이어지는 구조적 난제가 있다.
올해 장마철 피해를 줄이는 관건은 227곳에 이르는 취약지역에서 강수량 관측과 하천 감시 그리고 주민 대피까지 전달체계가 계획대로 운영되는지에 달렸다. 제방의 높이가 계획홍수위보다 낮아 금산 부리면의 하천과 가장 최근에 국가하천으로 편입된 세종시 조천의 좁은 하천 폭 등은 홍수취약지구 대부분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들 취약지구에 정비가 완성되기 전에 대전시와 세종, 충북, 충남, 전북도를 비롯해 21개 시·군·구를 포함한 홍수취약지구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할 예정이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취약한 지역을 사전에 파악해 발생할 수 있는 홍수피해를 예상하고 피해를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는 대응체계를 지자체와 구축했다"라며 "제방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하는 장기적 계획과 별개로 올해 장마를 맞아 지자체와 주민대표 간의 협력이 원활히 이뤄져 피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