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현장] 폐기물에 병든 농어촌, 이대로 방치하면 안 돼

작성일 : 2025-06-20 16:15 수정일 : 2025-06-20 19:47

12일 원북면 신두리의 노인가구에서 진행된 쓰레기 수거 참여자들 모습

 

태안군ㆍ새마을운동 태안군지회, 농촌지역 노인들의 주거환경 개선위한 쓰레기 수거 나서

 

각종 폐기물과 쓰레기가 방치된 농촌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거주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고령화 가구 등 폐기물 수거·운반이 어려운 곳을 대상으로 쓰레기 수거 지원 사업을 펼쳐 방치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태안군이 새마을운동 태안군지회(회장 임병윤)와 손잡고 농촌지역 노인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쓰레기 수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12일 원북면 신두리의 한 노인가구에서 가세로 군수 등 공직자와 새마을운동 태안군지회 관계자 등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게차와 암롤 등 장비를 동원한 쓰레기 수거에 나서 총 12톤의 폐기물을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날 수거활동에 동참한 가세로 군수는 “농촌지역은 폐기물 수거지가 분산돼 있는데다 고령 노인들이 수거를 위해 이동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는 만큼 국내 첫 시범사업으로 ‘농촌쓰레기 수거 체계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새마을운동 태안군지회 등 관계기관과 면밀히 협력해 깨끗하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지역 농어촌 곳곳에서는 불법적인 폐기물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서산시 부석면 마룡리 주택단지 조성 현장에서 발생한 불법 폐기물 매립 사건을 두고 서산시의 소극적이고 형식적인 대응을 비판하며, 관련 업체에 대한 엄정한 처벌과 행정절차 전면 개선을 촉구하는 요구가 최근에 나왔다.

 

주민들에 의하면 마룡리 개발 부지에 서산지역 업체가 배출한 폐기물이 불법 매립되었으며, 현장 조사 결과 니켈과 아연 등 중금속이 기준치의 10배에 달하는 유해물질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는 명백한 환경오염이자 주민 건강과 생명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을 받고 있다.

 

문제가 된 현장에는 최동묵 의원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함께 입회한 가운데 굴착 조사가 진행됐고, 다량의 정체불명 검은 물질이 발견되었으며,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 결과, 불법 폐기물로 판명됐다.

 

토지주의 민원 제기 이후 시는 '원상복구 조치를 완료했다고 하지만,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실제로는 덤프트럭과 포클레인을 동원한 정리 작업 수준에 불과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에 대해 최동묵 시의원은 10일 열린 제30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또한 "시는 더 이상 관행에 기대서는 안 되며 관련 법을 시민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시민의 건강권과 재산권을 지키는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폐기물관리법 제1조를 인용하며 "폐기물의 친환경적 처리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법 취지를 결코 잊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원을 제기한 주민들은 불법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행정 개선을 촉구하며 불법 폐기물 매립지에 대한 전면 정밀조사 및 전량 회수 조치를 주장하고 있다. 또한, 오염된 토양 및 지하수의 복원과 장기 감시 체계 구축, 관련 업체에 대한 엄격한 법적 처벌과 일벌백계 조치, 재발 방지를 위한 폐기물 행정절차 전면 개편 및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의 네 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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