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제77회 충남도민체전서 값진 메달 29개 수확... 그러나 남겨진 과제

작성일 : 2025-06-19 14:26

금산군이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에서 총 2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목별로 고른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시군 종합 순위에서는 아쉽게도 15개 시군 중 최하위에 머무르며, 지역 체육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는 과제를 남겼다.

 

이번 대회는 충남 천안에서 열렸으며, 금산군은 총 558명의 선수단(선수 450명, 임원 108명)이 참가했다. 금메달 4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9개를 수확하며 종목별로 다양한 활약이 펼쳐졌다.

 

게이트볼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는 금산군이 종목 종합 2위를 차지하며 노련함을 증명했고, 생활체육 동호인 출신인 성시영 선수는 남자 일반부 100m에서 쟁쟁한 엘리트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복싱 중학부 최형준 선수는 전 경기 KO승으로 미들급 정상에 올랐고, 김남주 선수는 태권도 남자고등부 헤비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미래 국가대표 후보로 주목받았다.

 

은메달은 역도, 댄스스포츠, 보디빌딩, 검도, 육상 등에서 고루 나왔다. 특히 금산중학교 문승현 선수는 –102kg 체급에서 용상, 인상, 합계 등 세 종목에서 은메달을 휩쓸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동메달은 복싱, 자전거, 농구, 파크골프, 여자축구, 태권도 등 총 19개가 이어져, 금산군 체육의 종목 다양성과 저변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메달 수에 비해 시군 종합 순위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점수 환산 방식의 불리함, 단체종목 중심의 경쟁구도, 그리고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며 금산군은 최종 15위를 기록했다. 화려한 순간들 속에서도 금산 체육의 구조적 약점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도민체전에 참가한 금산군 선수단 일부는 “종목별로 지원금이 내려오지만, 현장에선 실질적인 훈련 지원보다는 소모성 예산 집행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며 행정 중심의 체육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금산군체육회 이태영 회장은 “선수 개개인의 투혼은 매우 값졌다. 그러나 체육 인프라 전반, 종목 집중도, 선수 육성 시스템 등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현실도 마주했다”며 “이번 체전을 군민 체육의 전환점으로 삼아 내실 있는 개선을 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금산군은 향후 전국체전 예선과 차기 도민체전 준비와 함께 종목별 성과 분석, 유망선수 육성 프로그램 확대, 체계적인 훈련 환경 조성 등을 통해 체육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금산진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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