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04-25 13:54

충남도, 서천국민체육센터에서 '제45회 충남 장애인의 날' 기념식 개최 3000여 명 참석
많은 장애인들이 학대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데 한 해 동안 약 300건에 달하는 학대 사례가 발생해 장애인 보호 체계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충남도는 18일 서천국민체육센터에서 '제45회 충남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충남협회와 서천군지회가 주최·주관한 기념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유재영 서천군 부군수, 이건휘 충남지체장애인협회장을 비롯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 도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행복을 바라봄, 일상을 담아봄, 희망을 이어봄'이란 슬로건 아래 축하공연, 장애인 인권 헌장 낭독, 모범장애인상 표창장 수여, 어울림 대회 등 순으로 진행했다.
표창장 수여식에서는 김기철 홍성군 장애인보호작업장 원장이 모범장애인대상을, 장준배 충남시각장애인연합회 천안시지회장 등 15명이 모범장애인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와 함께 이종길 한국중부발전 신서천 발전본부장과 홍성희 서천군의회 운영위원장이 장애인 권리증진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현재 장애가 있으면 장애인이고, 장애가 없으면 예비 장애인이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대부분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되고, 또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 장애를 겪게 된다는 점에서 참 일리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측면서 '장애인의 문제가 우리 모두의 문제다'라는 인식을 갖고, 전국 최고의 장애인 친화도시 충남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행사 슬로건처럼 항상 행복하고, 희망찬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23 장애인학대 현황보고서’를 살펴보면 2023년 기준 충청권에서 291건의 장애인 학대 사례가 발생했다.
지역별로 대전 45건, 세종 33건, 충북 142건, 충남 71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 장애인 학대 사례가 220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2% 증가한 수준이다.
잠재적 학대 의심 사례도 대전 10건, 세종 8건, 충북 14건, 충남 33건으로 65건에 달한다. 충청권 학대 의심 신고 사례는 600건에 육박한다.
구체적으로 대전 126건, 세종 74건, 충북 217건, 충남 15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학대 피해 장애인은 발달장애인의 비중이 73.9%로 가장 높았고, 자폐성 장애(6.6%), 지체장애(5.9%)가 뒤를 이었다.
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30.8%), 정서적 학대(24.8%), 경제적 착취(23.9%), 성적 학대(14.1%), 방임(6.4%)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학대 신고가 증가한 원인 중 하나로 인식 개선으로 인한 학대 신고 활성화를 꼽고 있다. 이전에는 학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인식할 수 있게 되면서 학대 신고가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장애인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관심’과 ‘신고’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